[인터뷰] 스타트업 대표가 말하는 창업 스토리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IT 스타트업 '테크이노베이션'의 김창업 대표(35)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만났다. 3년전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회사가 이제는 직원 50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Q: 창업을 결심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대기업에서 10년 정도 일하면서 항상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뭘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안정적인 직장이었지만 뭔가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특히 새로운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어도 회사 시스템상 실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어요. 그래서 직접 해보자는 생각으로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Q: 초기에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역시 자금 문제가 가장 컸어요. 처음에는 개인 자산을 모두 투자했는데, 몇 개월 지나니까 바닥이 나더라구요. 투자 유치도 쉽지 않았고, 직원들 월급 주는것도 빠듯했습니다. 한때는 정말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어요. 하지만 가족들과 초기 멤버들이 많이 도와줬어요. 특히 아내가 "지금 포기하면 나중에 후회할 것"라고 격려해줘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Q: 사업 모델은 어떻게 구상하셨나요?** A: 저희는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요. 대기업은 이미 좋은 시스템들이 많이 있지만, 중소기업은 그런 시스템을 도입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거든요. 그래서 저비용으로도 효율적인 업무 관리가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만들게 되었어요. 다행히 시장 반응이 좋았고, 지금은 300여개 기업이 저희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성공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A: 세 가지를 꼽고 싶어요. 첫째는 고객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듣는 것이에요. 저희는 고객 피드백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해요. 작은 불편함이라도 바로 개선하려고 노력합니다. 둘째는 좋은 팀원들이에요.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이거든요. 각자의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시너지를 낼 때 비로소 좋은 결과가 나오는것 같아요. 셋째는 끝임없는 학습이에요. 기술 변화가 빠른 분야라서 항상 공부해야 해요. 저도 지금까지 온라인 강의를 듣고,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계속 배우고 있습니다. **Q: 실패한 경험도 있으실 텐데요.** A: 물론이죠. 처음에 개발한 제품은 완전히 실패작이었어요. 저희가 좋다고 생각했던 기능들이 실제 고객들에게는 별로 필요없는 것들이었거든요. 6개월동안 열심히 만들었는데, 출시하고 나서 반응이 너무 차가웠어요. 정말 좌절스러웠죠. 하지만 그 실패 경험이 오히려 큰 자산이 되었어요. 고객 중심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웠거든요. **Q: 예비 창업가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신다면?** A: 완벽한 준비란 없어요.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면 일단 시작하는게 중요합니다. 물론 무모한 도전은 위험하지만, 너무 신중하다보면 기회를 놓칠 수 있어요.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실패도 하나의 경험이고 배움이에요. 중요한건 실패했을 때 빨리 일어나서 다시 도전하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혼자서 모든걸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동료, 멘토, 투자자를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네트워킹에 시간을 투자하시길 추천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올해는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에요. 동남아시아 시장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또한 AI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중이에요.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김 대표는 인터뷰 내내 창업에 대한 열정과 미래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었다. "창업은 쉽지 않지만,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그의 말에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